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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마켓
중국 車업체도 加투자 보류...그치지 않는 '화웨이 후폭풍'

불확실성 내세워 논의 중단 통보

캐나다 오샤와의 GM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된 트럭들 /AFP연합뉴스




미국의 요구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에 대해 중국 내 반발기류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자동차 업계가 캐나다에 대한 투자 논의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 사태의 후폭풍이 캐나다산 제품 불매운동에 이어 투자 중단으로까지 나타나며 양국 관계에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BC방송은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체협회의 플라비오 볼프 회장을 인용해 캐나다에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를 논의하던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이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 자동차 회사 두 곳의 투자 대표단이 캐나다를 방문했고 내년 1월 중 또 다른 업체도 방문 일정을 잡은 상태였으나 이들 모두 협회와의 투자 논의 중단을 통보해왔다.



볼프 회장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온타리오주 오샤와 공장 폐쇄를 결정한 후 중국 자동차 업계의 투자 확대가 캐나다 부품 업체를 위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중국 투자 유치가 난관에 부닥쳤다”고 말했다. 볼프 회장은 중국 업체들이 멍 부회장 체포를 이유로 캐나다 확장 계획을 동결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불확실성을 먼저 해결하자며 2년 정도 계획을 접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 업체는 북미 지역이 타깃 시장이라며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음을 표명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후폭풍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넷 옹 토론토대 교수는 중국 업계의 대캐나다 투자 논의가 2년간 동결된다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라면서 내년 상반기 중에는 상황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그는 멍 부회장의 미국 인도 심사가 공식 개시되는 내년 2월까지가 향후 양국 관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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