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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배당주펀드에도 훈풍

증시변동성에 계절적요인 더해
최근 3개월새 1,300억 돈 몰려
'베어링고배당' 'KB액티브배당'
5년 수익률 각각 22.8%·49.5%

  • 김보리 기자
  • 2018-12-22 08:00:21
  • 증권기획
[머니+] 배당주펀드에도 훈풍

‘검은 10월’ 이후 주식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배당주 펀드의 인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출렁이는 장세를 안정적인 배당 수익으로 방어하겠다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다. 주식시장이 출렁거리면서 펀드 환매로 자금유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배당주펀드에는 10월 이후 1,304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39개 펀드 유형 중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배당주 펀드에는 최근 3개월 사이 1,304억원, 6개월에 1,837억원이 들어왔다.

배당주 펀드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상승장에서 찬밥신세로 전락했다. 바이오·제약주와 중소형주가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해 보인 탓이다. 최근 상장사들이 배당을 늘리는 추세여서 잠깐 주목받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하지만 하반기, 특히 10월 이후 주가 하락에 또 ‘찬바람엔 배당주’라는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변동성장세에서 배당주펀드도 다시 저력을 회복하고 있다. 배당주펀드에 자금이 몰린 이유는 시장변동성이 커진 탓에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하락장에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추구하거나 장기성장이 기대되는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증시 변동성 시기에도 장기 투자를 고려한다면 배당주펀드가 적합하다는 판단도 가세했다.

고배당펀드에서는 ‘관록의 스타’들이 여전히 장기수익률로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공모 배당주펀드인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고배당펀드’는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에 그쳤지만 5년 22.84%의 수익률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2002년 설정된 첫 고배당펀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설정 후 수익률은 380.14%에 달한다. 고배당펀드의 또 다른 양대축인 신영자산운용의 ‘신영고배당신탁증권’의 경우 5년 수익률이 22.56%다. ‘KB액티브배당증권자투자신탁’의 5년 수익률은 49.56%,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의 5년 수익률은 28.90%에 달한다.

고배당펀드 역시 증시 변동성으로 올해 수익률을 -10%를 넘는 등 고전하고 있지만 장기수익률은 여전히 건재하다. 또 단기수익률 역시 1개월(-0.54%)로 플러스 가시권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개별펀드에서 자금유입도 두드러진다.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에는 3개월간 398억원가량이 순유입됐으며 ‘KB액티브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도 약 477억원 증가했다. 운용사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시장일수록 위험회피성향이 부각되기 때문에 배당주펀드가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며 “대다수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은 올 연말까지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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