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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중국과 3년 간의 축구교류로 여자축구 저변 넓혀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의 국가대표 골키퍼 김정미 선수(왼쪽)가 따핑중학교 선수들을 지도하며 즐거워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여자 축구단인 레드엔젤스가 중국 여자 청소년 축구선수들의 기술 향상과 저변 확대를 위해 3년 간 펼쳐 온 활동이 결실을 맺고 있다. 현대제철은 3년 간 꾸준히 지도해 온 충칭시 따핑(大坪)중학교 여자 축구 선수들이 이탈리아 여자 축구단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 등의 낭보를 전해오고 있다고 24일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6년 중국 여자 청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한·중 교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현대자동차그룹 스포츠 사회공헌(CSR)의 일환으로, 중국의 ‘축구 굴기’ 정책에 발맞춰 중국 내 여자 청소년 축구의 지평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준다는 목표였다.

현대제철 여자 축구단은 이달 초 3박 4일 일정으로 따핑 중학교를 방문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감독 특강, 한국 초청 등 3년 간 이 학교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운동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현대제철의 이 같은 노력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따핑중학교 코치와 축구선수 두 명이 이탈리아 여자 축구단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고, 따핑중학교 축구단에 입단하기 위한 외국계 학생들의 입학 요청도 증가하고 있는 등 명문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가 따핑중학교와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다는 게 알려진 후, 따핑중학교는 지역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받아 한층 더 도약할 수 있게 됐다.

따핑중학교 여자 축구단에 대한 충칭시 정부의 관심도 늘어 충칭시가 학교 체육관을 새로 지었고, 학교 전체 시설·환경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 정용 따핑중학교 교장은 “현대제철 여자축구단이 지도해준 덕분에 학교에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이렇게 발전할 수 있게 도와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인철 레드엔젤스 감독은 이날 “매년 기량이 향상되는 따핑중학교 선수들을 보니 보람 있고 뿌듯하다”며 “학교가 많은 지원을 받게 되고 선수들이 좋은 팀으로 스카우트 되는 등 좋은 일이 많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의 사령탑을 맡았으며 여자 실업 축구 WK리그 최초로 6년 연속 ‘통합 챔피언’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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