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가 24일 40세 이하 생애 상금 톱10을 소개했다. 1위는 장타자 더스틴 존슨(35·미국)이었다.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서 활동한 존슨은 11시즌 동안 통산 19승을 거두며 상금으로만 5,629만달러(약 632억원)를 모았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승수를 쌓은 꾸준함에다 2016년 메이저대회인 US 오픈, 그리고 특급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에서만 5승을 수확한 폭발력을 겸비했다. 존슨은 전 연령대를 통틀어 5위에 해당한다. 전체 1~4위는 순서대로 타이거 우즈(43·미국), 필 미컬슨(48·미국), 비제이 싱(55·피지), 짐 퓨릭(48·미국)이다.
나란히 1980년생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2위(4,971만달러), 애덤 스콧(호주)이 3위(4,941만달러),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4위(4,808만달러)에 올랐다. 로즈는 2015년 통산 7승째를 거둔 후 주춤하다 2017-2018시즌 2승을 거두며 부활했다. 2016리우올림픽 금메달이 반전의 계기가 됐다. 이와 반대로 스콧은 2016년까지 통산 13승을 올린 뒤 승수를 보태지 못하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미국)는 단 2명의 20대 선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차세대 골프황제’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통산 14승의 매킬로이는 6위(4,098만달러), 통산 9승의 스피스는 7위(3,803만달러)에 자리했다. 스피스는 22세였던 2014-2015시즌 US 오픈과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PGA 투어 역대 단일시즌 최다상금(1,203만달러·약 135억원)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1996년 PGA 투어에 데뷔한 ‘골프황제’ 우즈는 총 1억1,550만달러(약 1,300억원)를 벌어들여 유일하게 상금 1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미 2000년부터 이 부문 1위를 독차지해왔다. 2위 미컬슨은 8,825만달러. 통산 8승을 올린 최경주(48·SK텔레콤)는 3,231만달러로 25위에 올라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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