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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두 검사 이야기...임은정 검사가 전하는 ‘검찰 미투’의 진실은?

27일(목)에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 179회에서 ‘검찰 미투’를 둘러싼 서지현, 임은정 두 검사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다.

올해 초, 충격 고백 이후 ‘미투’의 상징이 된 서지현 검사, 하지만 이후 서 검사는 거대한 세력집단인 검찰과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그런 그녀에게 ‘WITH YOU(너와 함께하겠다)’를 외쳐준 유일한 선배이자 영화 ‘도가니’의 모티브가 된 ‘광주 인화원’ 사건의 공판 검사였던 임은정 검사를 만났다. 현재 청주지검 부장검사인 임 검사는 “방송사와의 첫 인터뷰이다. 2010년 우연히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을 곁에서 지켜보게 됐고 사건이 검찰 조직에서 어떻게 은폐되었는지 경험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검찰 미투’는 서지현 검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검찰 내부의 조직적 문제다. 서 검사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동참했다”고 말했다.





임 검사는 2001년 임관 직후 당했던 성추행부터 3년 차 검찰이었던 2003년 당시에 있었던 성폭행 미수 사건까지 공개했다. 하지만 “당시 당당하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가해자들은 징계 대신 모두 조용히 사표를 처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나는 ‘꽃뱀’이라는 별칭과 함께 인사 불이익이라는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다”고 고백했다. 임 검사는 “당시 나의 문제가 잘 해결됐다면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서 검사의 사건이 은폐되지 않았다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검찰의 성비위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11월, 검찰 내 성폭력 감찰을 무마시켰던 전, 현직 간부들의 고발인으로 검찰을 찾았던 임은정 검사가 이야기하는 ‘검찰 미투’의 추악한 민낯은 12월 27일(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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