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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눈에 쏙 들어오는 맞춤형 재테크]아파트, 5억대 소형으로 옮기고 남은돈 연금·펀드 활용하세요

Q:월수입 450만원·14억 아파트 보유...은퇴후 대비 어떻게

새로 산 집 주택연금 가입하면

월 75만원씩 종신까지 수령 가능

부부 1억씩 비과세 즉시연금땐

가입 다음달부터 75만원씩 지급

자녀 결혼자금으로 1억씩 떼어

채권·부동산펀드 투자가 바람직

오정주 TwoChairs 강남센터 PB팀장. /사진제공=우리은행




Q. 서울 송파구에 사는 한 중소기업 사장 장모씨(65)입니다. 요즘 들어 경영이 어려워져 조만간 사업을 접고 은퇴하려고 합니다. 한달 수입은 400만원으로 점점 줄고 있는 상황이라 노후 준비가 부족합니다. 겨우 부인과 미혼인 아들, 딸 둘이 생활비를 충당해줍니다. 모아 놓은 자산은 14억원 정도 하는 아파트가 거의 전부입니다. 내년 5월부터 국민연금 130만원을 수령할 예정이나 노후 생활비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아파트를 팔아 아들, 딸을 결혼시키고 상가에 투자해 임대수입을 노후 생활비에 보내 쓸 예정입니다. 괜찮은 방법들이 뭐가 있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우선 계획하고 계시는 상가 같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안정적인 노후 대책으로는 불안한 점이 많습니다. 집을 팔아 노후준비를 하면서 자녀 결혼자금도 마련해야 하는데 제한된 자원으로 큰일을 섣불리 진행하게 되면 이도 저도 안 되는 상황에 닥치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집을 판 돈으로 상가 주택을 사겠다는 생각은 좋은 생각은 아닙니다. 부동산은 시간이 흐르면서 가격은 오를지 모르지만, 전 재산을 투자했다가 실수라도 하는 날엔 은퇴생활 전체가 곤경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자녀 결혼 지원은 조금 줄이고 부부의 노후 준비에 전념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장씨께서 송파구에 아파트를 팔게 된다면 서울 외곽의 소형 아파트로 이사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선 장씨께선 1가구 1주택이지만 보유아파트의 기준시가가 9억원이 넘어 양도세 대상입니다. 아파트를 팔면 양도세가 2400만원 정도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선 서울 외곽에 4~5억원 정도 하는 소형 아파트를 구매해서 살기를 권하는 것입니다. 아파트 값은 당분간 등락이 엇갈리며 옆걸음질 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 급매물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면 의외로 싼값에 집 한 채를 장만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이 아파트로 주택연금을 가입해놓으면 월 75만원을 종신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이어 부부가 같이 각각 1억원씩 비과세 즉시연금에 가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입한 다음 달부터 매달 70만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게 하면 국민연금 130만원과 주택연금 70만원을 합쳐 연금자산을 총 270만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자녀 결혼자금은 한 명 당 1억원씩 총 2억원을 준비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혼자금은 짧게는 1~2년 후에는 사용해야 할 수도 있는 만큼 3~4% 수준의 수익률인 채권 투자를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과 무역 갈등 재현 가능성 등에 따른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 국공채 및 안전자산에 가까운 우량 회사채를 선택해 투자 안정성에 무게를 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요즘 인기가 많은 부동산펀드로 매월 이자를 지급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부동산 매각 자금 중 2억원은 부동산 펀드에 넣으면 됩니다.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6% 수준이며, 3개월마다 이자 또는 배당금이 지급되는 구조입니다.

끝으로 현재 전체 자산이 장씨 명의로 되어있는 금융자산 중 일부는 배우자에게 증여해 금융 소득을 분산하면 여러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배우자에 10년간 6억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으므로 적극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부인께선 의료비보장보험에 추가가입 하시길 권합니다. 의료비보장 보험은 사망보험 없이 가입이 가능해 보험료 부담도 적고 비갱신형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매년 보험료가 오르는 실손보험보다 유리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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