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는 충남 보령시 장고도 해상에서 좌최된 53t급 예인선 J호에 남아있는 기름을 외부로 빼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4시께 J호에 유류 호스를 연결하는 데 성공, 펌프를 가동해 선체에 들어있는 잔여 기름을 옮기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8시 45분께 J호는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 서쪽 3㎞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 이 과정에서 균열이 생겨 기름이 바다로 흘러나왔다.
J호에는 벙커A유 26t과 경유 2t이 실려 있었지만, 이 중 얼마나 바다로 유실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방제작업 중 사고 선박 주변에 추가 기름유출은 없었다”며 “잔여 기름을 옮기는 작업은 기상 상황에 따라 2~3일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