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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수출 메카 위상 추락 안돼" 인천항만公 대책 마련

송도에 대체부지 확보해 단기 활용

유관기관 협의체 구성 공동대응도

국내 최대 중고자동차 수출단지인 인천항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인천항만공사(IPA)와 관련 기업·단체들이 힘을 모은다. 정부가 전북 군산에 대규모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를 새로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한 후 물동량 감소 우려가 커지자 적극적인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1일 항만업계에 따르면 IPA는 인천시와 협의해 오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인천 남항 배후단지에 첨단 자동차 물류클러스터를 조성하기에 앞서 송도에 단기로 사용할 수 있는 중고차 수출단지 대체부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대체부지는 20만9,000㎡ 규모로 마련된다.

인천항의 연간 중고차 수출물량은 약 25만여 대로 국내 중고차 수출물량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물량 증가에 따라 추가 공간이 필요한 상태지만 마땅한 부지가 없어 수년째 송도 유원지 인근 공간을 임시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물류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 각종 민원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아파트 환경 개선과 친수공간 조성 등 물류클러스터 조성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법·제도 개정과 항만 기본계획 변경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덕 IPA 물류사업팀장은 “최근 외부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인천항 중고차 수출단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각 기관별 역할을 정립했다”면서 “관련 업계는 물론 지역사회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중고차 수출 메카로서의 인천항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 항만업체와 단체들도 이달 안으로 시민협의체를 구성해 중고차 수출단지 문제를 지역 현안으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 경제단체와 시민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대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인천항발전협의회는 최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방안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협의회는 하역·해운·선박수리·카페리·육상운송업체들과 관련 협회·단체 등 120곳이 가입한 인천항 최대 단체다.

한편 IPA는 인천항 첨단 자동차 물류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연간 9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27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57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약 5,000여명의 인구 증가로 주변 상권 활성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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