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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경장벽 혜택에 비해 건설 예산은 매우 적어"

"국가안보에 56억달러면 괜찮은 거래"

셧다운 장기화 의식…예산승인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두 번째)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 두 번째)과 함께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왼쪽),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만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 의회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예산안 처리를 협의했으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싸고 양측이 취재진 앞에서 설전을 벌일 정도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또다시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워싱턴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경장벽이 국가 안보에 주는 혜택에 비하면 자신이 요구한 건설 예산은 적은 돈이라며 승인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멕시코는 새로운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무역 협정을 통해 장벽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많은 벽이 이미 완전히 보수됐거나 지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많은 일을 했다. 하원이 승인한 56억달러는 국가 안보의 혜택에 비하면 매우 적다”라고 밝혔다. 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지난달 22일 시작된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는 이날 12일째로 접어들었다.

앞서 미 의회는 2019 회계연도(2018년 10월 1일~2019년 9월 30일) 예산의 25%에 해당하는 예산안의 처리 시한인 지난달 21일 긴급 지출법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과 협상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 법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국경장벽 예산 약 57억 달러가 반영됐다. 그러나 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혀 상원 표결이 이뤄지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문제에 대한 ‘초당적 브리핑’을 위해 이날 상·하원 원내지도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한편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밤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업무를 개시하고 국경 위기를 다루며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민주당에 진지한 선의의 제안을 했다”면서도 “우리는 타협을 거부해 온 민주당으로부터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 의회에서 하원의장을 맡게 될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경장벽 예산을 빼고 연방정부 운영을 재개시키기 위한 법안을 처리하려는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 “국경을 확보하지 못하고 다른 나라들의 요구를 우리 시민들의 요구보다 우선시하는 계획”이라며 “펠로시의 계획은 우리 국토 안보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거나 인신매매, 마약, 범죄로부터 미국인 가정의 안전을 지켜주지 않기 때문에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것(non-starter)”이라고 비판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펠로시 대표는 전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3일 자신의 법안 처리 계획을 설명했다.

/정선은 인턴기자 jse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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