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불청객인 초미세먼지(PM-2.5)로 인한 갑갑한 하루가 내일도 이어진다.
7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47㎍/㎥), 경기(47㎍/㎥), 인천(36㎍/㎥), 충북(46㎍/㎥), 충남(38㎍/㎥), 세종(39㎍/㎥), 대전(41㎍/㎥), 전북(41㎍/㎥), 광주(36㎍/㎥), 울산(43㎍/㎥), 부산(44㎍/㎥)에서 ‘나쁨’(36∼75㎍/㎥)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제주(14㎍/㎥)만 ‘좋음’(0∼15㎍/㎥)이고, 나머지 지역은 ‘보통’(16∼35㎍/㎥)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생성된 미세먼지가 축적된 데다 국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돼 농도가 높은 곳이 많다”고 전했다. 화요일인 8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상했다. 9일 미세먼지 예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기온은 서울 2.6도, 대전 5.2도, 광주 6.3도, 대구 5.8도, 부산 9.1도 등 전국이 영상권으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5도, 대전 -4도, 광주 -2도, 대구 -3도, 부산 1도로 예상된다. 이후 기온이 떨어져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도, 대전 -9도, 광주 -5도, 대구 -7도, 부산 -4도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모레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영하권일 것”이라며 “특히 중부내륙은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고 전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