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한글과 영어 자막 영상 게시에 이어 추가로 일본·중국·러시아·프랑스·스페인·아랍어 등 6개 언어 자막 영상을 이르면 8일 중으로 국방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릴 계획이다. 이들 6개 언어는 ‘유엔 공용어’로 일본의 억지를 반박하고 이번 사건의 정확한 실상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우리 측이 다국어 영상을 동시다발적으로 게시할 경우 일본 측의 추가대응 여부가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일본 측에 초계기가 탐지했다는 레이더 주파수 특성에 관한 자료 등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NHK는 5일 일본 방위성이 초계기의 비행기록 등을 토대로 국방 당국 간 협의를 통해 한국 측에 반론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간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무협의를 위해 실무 차원에서 이야기가 오고 가는 것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구체화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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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외국 언어 자막 영상을 통해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화기관제) 레이더(STIR)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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