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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스팀·바람 아닌 자외선 살균? 하이얼 '중국판 스타일러'

LG·삼성 의류관리 유사품 선봬

중국 가전 업체 하이얼의 한 직원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부스에서 ‘스마트클로짓’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박효정기자




중국 가전 업체 하이얼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부스에 전시한 신발 소독기. /박효정기자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중국 화웨이가 숨을 죽였지만 하이얼은 중국 업체라는 색깔을 지우고 글로벌 가전 업체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LG전자(066570)·삼성전자(005930) 의류관리기와 유사한 제품군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이얼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9’에서 ‘스마트클로짓 솔루션’을 전시했다.

주력제품으로 내놓은 ‘아동용 스마트클로짓(Children’s Smart Closet)’은 옷걸이에 옷을 걸면 제품이 습기를 제거해주고 자외선을 이용해 살균해준다고 소개됐다. LG전자의 ‘트롬 스타일러’가 스팀을, 삼성전자의 ‘에어드레서’가 바람을 이용해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주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가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제 정수기를 비롯해 많은 제품이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를 이용해 소독한다”면서도 “표면 살균 효과가 있기는 하겠지만 의류관리기에 적합한 방식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의류관리기의 핵심인 옷 내부에 쌓인 미세먼지를 털어주는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타일러처럼 옷을 흔들어 주름을 펴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크기도 스타일러와 에어드레서에 비해 작다. 재킷이나 코트 등 긴 옷은 넣지 못하고 셔츠 정도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국내 의류관리기가 외투 관리를 위해 다양한 세부 기능을 제공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스마트클로짓 이외의 공간은 일반 옷장과 같다.

특별한 점은 전자식별태그(RFID)로 옷장에 넣은 옷을 인식하고 어울리는 다른 옷을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이 제품에 대해 하이얼의 한 관계자는 “샘플 제품이고 출시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방식의 관리기를 신발용으로 내놓은 제품도 있었다.

단일 제품으로 부스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한 것은 ‘살균 신발장’이었다. 30칸이 넘는 신발장에 신발을 넣으면 자외선으로 살균해주는 제품이다. 바로 옆에는 신발을 직접 빨고 말릴 수 있는 ‘신발 세탁기’와 ‘신발 건조기’가 전시됐다. 부스 내의 한 관계자는 “신발 세탁기를 내놓은 것은 하이얼이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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