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KBS 시청료 거부 운동 방침에 보수단체들의 집단행동 수위가 거세지고 있다.
자유민주국민연합, KBS시청료거부운동본부, 자유연대, 자유대한호국단은 9일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KBS수신료거부신청자 1차 접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KBS가 현 정부에 유리한 보도만을 하고 있다며 수신료 징수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혔다. 또 오는 3월이면 동참 인원이 1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KBS 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도 참석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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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기를 쓰면 전기료를 내고 수도를 쓰면 수도료를 내지만 KBS를 보지 않는데 왜 수신료를 내야 하냐”며 “진실·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편향된 보도를 하기 때문에 우리는 KBS를 보지 않으며, 국민 외면에 시청률도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방송이 된다면 수신료를 기꺼이 내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여러분과 함께 수신료 거부 운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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