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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판매 부진에...삼성·LG·애플 등 AS 강화

삼성 '번인'땐 제한없이 무상교체

애플 '실수때도 수리' 국내 서비스





삼성전자와 애플코리아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애프터서비스(AS)를 강화하며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서고 있다.

9일 정보통신(IC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들어 스마트폰의 번인((burn-in) 보증정책을 강화했다. 개통한 지 1년 미만인 스마트폰에서 잔상이 나타나는 ‘번인 현상’과 관련 횟수 제한 없이 무상 교체하기로 해 준 것.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1년내 1회에 한해 번인 교체를 해줬는데 올해부터는 교체 횟수 제한이 사라지게 됐다.



애플 역시 국내 소비자를 위한 ‘애플케어 플러스’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애플케어 플러스는 사용자 실수로 아이폰이 망가져도 수리를 해주는 보상 프로그램인데 그 동안 국내에선 제공되지 않았었다. 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는 미국·일본 등에서 애플케어 플러스를 우회 가입하는 방법을 택하는 등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아이폰XS맥스(512GB)의 국내 출고가가 스마트폰으로는 가장 비싼 196만9,000원으로 책정되는 등 단말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데 비해 AS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애플이 과감하게 정책을 바꾼 것이다. 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코리아가 국내 이통사들과 애플케어 플러스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국내에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처음 시행한 중고보상 프로그램을 연장하는 등 보상방안을 확대하고 있다. 당초 보상 프로그램은 지난해 말 종료하려 했지만 올 2월까지 기간이 연장됐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처럼 AS 강화와 보상 프로그램 확대를 택한 건 판매부진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5년 만에 3억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 역시 같은 위기에 처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아이폰XS·XS 맥스·XR 등 신형 스마트폰 3종의 11월 판매량은 1년전 출시한 모델 아이폰X·8·8플러스보다 20%가 준 것으로 집계됐다. ICT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진 데다 시장이 포화되면서 주요 제조사들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며 “판매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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