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동생그룹’이 베리베리가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작사, 작곡부터 영상 편집까지 멤버들 손길이 담긴 콘텐츠로 ‘크리에이티브돌’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제시한 이들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가 7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라는 책임감과 함께 2019년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을 뗐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그룹 베리베리의 데뷔 앨범 ‘베리어스(VERI-US)’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동헌, 호영, 민찬, 계현, 연호, 용승, 강민으로 구성된 베리베리(VERIVERY)는 ‘베리(VERI)’라는 ‘진실’을 의미하는 라틴어와 ‘매우’, ‘정말’을 뜻하는 ‘베리(VERY)’를 더한 것으로, 진실된 진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멤버들의 포부를 담았다.
쇼케이스 시작에 앞서 큰 목소리로 인사한 베리베리 멤버들은 “오늘을 위해 7명 열심히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 베리베리를 확실히 기억하실 수 있도록 제대로 보여드리겠다.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처음 베리베리라는 팀명이 공개됐을 때 이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베리베리라는 팀명을 들었을 때 대부분 여자그룹의 이미지를 떠올렸기 때문. 이에 대해 호영은 “처음 남자그룹 치고는 너무 귀엽지 않나라는 의견이 많았다”라며 “라틴어로 ‘진실’을 담고 있는 베리(VERI)와 영어로 ‘정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베리(VERY)가 합쳐진 이름이다”고 소개했다.
총 다섯 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불러줘(Ring Ring Ring)’은 8, 90년대를 풍미했던 뉴잭스윙 장르를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곡으로, 멤버 동헌, 호영이 제작에 참여했다.
베리베리 멤버들은 데뷔 앨범 ‘베리어스(VERI-US)’에 작곡, 작사, 안무 창작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이 직접 촬영 및 디자인한 DIY 앨범과 멤버들이 기획, 촬영, 출연, 편집까지 진행한 DIY판 뮤직비디오까지 선보이며 ‘크리에이티브 아이돌’을 표방하고 나섰다.
멤버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진정성을 담은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 보다 가깝게 소통하며 다른 아이돌그룹과의 차별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베리베리 멤버들은 “다재다능한 선배들이 많은 가운데서 우리의 독창성을 살리기 위해 특기를 살려 모든 것을 직접 제작하고 있다”며 “안무 커버 영상이나 우리가 좋아하는 노래를 좋아하는 소개하는 특별한 콘텐츠도 있고 우리의 일상을 보여드리는 콘텐츠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어 “무엇보다 직접 촬영하고 편집하는 DIY 콘텐츠가 핵심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앞으로 DIY 뮤직비디오도 곧 공개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연호는 “빅스 선배님들 이후에 나오는 남자그룹이다. 훌륭하신 선배님들 덕분에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7년 만에 나오는 보이그룹이다보니 부담감이 있었는데 그것을 책임감으로 받아들여서 더 긴장하고 나태해지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베리베리는 빅스, 구구단이 소속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서 7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원어스, 체리블렛 등 다수의 기획사에서 올해 초 각 회사의 대표 그룹들의 동생그룹을 론칭하며 또 다른 대결을 예고했다. ‘빅스 동생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화제를 모은 베리베리는 쇼케이스 현장에서 이에 대한 책임감을 언급하기도 했다.
연호는 “훌륭하신 선배님들 덕분에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6년 만에 나오는 보이그룹이다보니 부담감이 있었는데 그것을 책임감으로 받아들여서 더 긴장하고 나태해지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리베리는 모든 아이돌그룹이 롤모델이라고 언급하며 다양한 콘텐츠로 베리베리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는 ‘신인상’을 거머쥐며 신인 그룹 대전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계현은 “이번 앨범으로 조금 더 많은 분들에게 우리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 그리고 올해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는게 목표다”고 말했다.
동헌은 “오늘 보여드린 매력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과 좋은 무대로 찾아뵐 수 있는 베리베리가 되겠다.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리베리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데뷔 앨범 ‘베리어스’를 공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