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래 풍상씨’에서 신동미가 사고뭉치 동생들을 감싸고 도는 유준상에 참다못해 폭탄 선언을 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는 5남매가 얽히고설키며 상상 이상의 사건 사고의 향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동생들을 위해 사는 것이 행복한 ‘희생의 아이콘’ 중년 장남 풍상씨(유준상 분)와 이름처럼 진상 짓만 하는 진상(오지호 분), 팩트 폭격기 정상(전혜빈 분), 깨발랄 사고뭉치 화상(이시영 분), 아웃사이더 외상(이창엽 분)까지 바람 잘 날 없는 활약으로 시청자들을 웃고 뒷목 잡게 했다.
홀로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풍상은 혹시 얻을 게 없을까 해서 자신의 가게와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엄마 노양심(이보희 분)의 행동에 분노했다.
풍상의 아내 간분실(신동미 분)은 발인날 나타나지 않은 풍상의 동생들에게 너무들 하다고 다그쳤다. 이에 풍상은 오히려 “가족이 좋은 이유는 서로 밑질 게 없어서다”면서 동생들을 감쌌다.
풍상의 동생들은 유감없이 기대를 저버리며 더욱 분실의 분노를 유발했다. 한방을 노리며 형의 카센터에서 몰래 타이어를 훔쳐 놀음을 하는 진상에 이어 동네 옷가게와 미용실에 외상을 지는 화상까지. 사고뭉치 동생들의 뒤치다꺼리는 늘 풍상의 몫이었다.
분실은 아버지 간보구(박인환 분)가 눈에 밟혀 풍상에게 아버지를 모시자고 하지만 풍상은 동생들이 갈 데가 어디 있냐고 반문하고 이에 분실은 시동생들에게 이제 집에서 나가달라고 폭탄 선언했다.
한편, ‘왜그래 풍상씨’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