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의류 건조기를 시험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유위니아의 의류 건조기가 건조도(절반용량 기준)와 소음, 건조시간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소비자원이 의류건조기 7개 브랜드(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대유위니아·미디어·밀레·블롬베르크)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건조도, 건조시간, 에너지소비량, 소음 등을 측정해 평가했다.
절반 용량을 채웠을 때 건조도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유위니아, 대우전자, 블롬베르크가 상대적 우수(별 3개) 평가를 받았다. 중국 업체 미디어와 독일 밀레는 상대적 양호(별 2개)를 획득했다. 최대용량으로 건조했을 때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우전자, 대유위니아가 상대적 양호 등급을, 블롬베르크와 미디어는 보통(별 1개), 밀레는 ‘미흡(세모)’ 평가를 받았다. 독일 밀레의 구입가격은 235만 6,000원으로 LG전자(129만원)와 대유위니아(90만원)에 비해 2~3배 높았지만 건조 기능은 절반과 최대용량 기준 국내 업체에 비해 낮은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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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대유위니아, 밀레는 작동 중에 발생하는 소음 측면에서도 ‘상대적 우수’ 판정을 받았다. 에너지 소비량(최대용량 기준) 밀레가 시간당 1,576와트시(Wh)로 가장 낮았고 삼성전자(1,804Wh)와 LG전자(1,973Wh) 등도 우수했다. 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 구조(도어 개폐) 등의 안전성과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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