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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이홍정 총무 “3·1운동 100주년, 한국 사회의 체질 개선 모멘텀으로 삼아야"

"올해 이 땅의 화해를 이루고 평화 일궈내는 일에 전념할 예정"





이홍정(사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제67회 NCCK 총회 주제를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로 정했다”며 “올 한해 이 땅의 화해를 이루고 평화를 일궈내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무는 15일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해 핵심 사업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히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 차별·혐오가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역 교회, 기독교 사회운동 단체 등과의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CCK는 지역 교회를 지원해 에큐메니컬 운동 지평을 확대하고, 신뢰가 추락한 한국 교회의 개혁 과제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 총무는 “한국 교회 에큐메니컬(교회 일치와 연합) 운동 기반을 다지는 일에 집중하려 한다”며 “다양한 그리스도교 전통에 대한 상호 배움과 이해를 증진하고 지역교회협의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동유럽을 비롯한 정교회 지역에서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국제 캠페인을 전개하고 동북아 평화를 위한 교회포럼을 한국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총무는 다가오는 3.1절 100주년과 관련해 “3·1운동 100주년은 일회성 이벤트로 소비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한국 사회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3·1절을 계기로 북한 종교계와도 공동 행사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북측에서는 이에 대한 회신은 오지 않은 상태다. NCCK는 한국교회총연합과 함께 3월 1일 정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범국민대회에 참가한다. 행사에는 개신교계뿐 아니라 국내 종단 연합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소속 7대 종단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2020년에는 미국 워싱턴 성공회 주교좌성당에서 평화 음악회와 기도회를 가지고 평화 중재자로서 로비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100주년이 되는 2024년까지 한국기독교 사회운동사를 연구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분야별 기독교사회운동 현장의 증언까지 사료화 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고 2024년에는 한국기독교 사회운동사를 정리한 도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성서를 기반으로 선교와 친교, 봉사, 연구, 협의, 훈련을 통해 공동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1924년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로 창립된 교회들의 협의체다. 현재 9개 교단(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국구세군,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한국정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루터회)과 5개 연합기구(CBS, 대한기독교서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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