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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극초음속 무기 등 中 군사력 치명적"

군사 보고서 이례적 일반 공개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 ‘001A’함 /신화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중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군사력을 갖췄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적으로 발간했다. 미국이 대외비로 하던 중국 군사 보고서를 일반에 공개한 데는 그만큼 중국의 군사력이 치명적 단계에 이르렀으며 앞으로 중국 견제를 최우선 군사 과제로 삼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A)은 15일(현지시간) ‘중국의 군사력:싸워 이기는 군대 현대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DIA가 중국의 국방 전략·조직·능력을 집중적으로 파헤친 보고서를 공개적으로 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자국 시장을 개방하는 조건으로 해외 첨단기술을 대거 들여온 결과 최근 몇 년 새 국방력에서 큰 진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거래를 통해 다방면으로 기술을 획득할 수 있게 되면서 인민해방군(PLA)이 일부 영역에서 최신식 무기를 배치하기 직전 단계에 도달했다”며 “해군 전략설계, 중거리 미사일, 극초음속 무기 부문에서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음속의 6배 속도로 핵미사일을 수송할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체 ‘싱쿵 2호’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5년 내 이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세계 곳곳을 타격할 수 있는 스텔스폭격기를 개발 중이며 오는 2025년 첫 운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이 군사력 증강에 매달리는 이유가 대만의 독립을 막고 남중국해 등 동북아시아의 패권을 쥐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장기적 관심은 대만을 중국에 포섭하고 어떠한 독립 시도도 막으려는 것”이라면서 “외세의 대만 개입 노력은 인민군이 이를 막는 광범위한 시스템을 개발하도록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최대 군사과제가 중국 패권 저지에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보고서는 미군의 기조가 20년간 주력했던 테러 저지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 경쟁국 견제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나왔다”며 “아프리카·남중국해에 영구거점을 세우는 등 중국이 군사적 지위를 강화하는 것이 어떤 파급력을 지니는지 확인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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