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17일 그룹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e메일에서 “ 우량한 재무건전성과 영업력을 갖춘 오렌지라이프 인수는 오가닉 성장과 인오가닉 성장을 조화롭게 추진해온 ‘2020스마트프로젝트’의 값진 결실”이라며 “신한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원신한 관점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당분간 보험사업 경쟁력 제고를 직접 챙겨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업계 톱3로 도약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룹 내 보험 사업라인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해 보험사업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양사의 운영체계 최적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달 1일께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오렌지라이프 차기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 오렌지라이프 내부에서 신임 사장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신한생명 노조가 현재 오렌지라이프 인수 이후 강력 반발하는 상황인 것이 변수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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