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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어 안산·제주까지…홍역·RSV 확산에 비상

안산서 3명 홍역 판정…대구는 16명

제주, 인천 등 조리원서 RSV 발생

전국에서 홍역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감염병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보건당국이 비상대응체계 구축 등 대응에 나섰다. 주말 사이 경기 안산과 대구, 제주 등에서 연이어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기 안산에 거주하는 20대 성인 3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앞선 18일 홍역 판정을 받은 0~4세 영·유아 환자(5명)의 가족 등으로 알려졌다. 안양에 거주하는 A씨는 태국에서 귀국한 후 홍역 의심증세로 검사를 받았다가 지난달 24일 확진 진단을 받았다.

대구에서도 홍역 확진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19일 대구 동구의 한 소아과의원과 문화센터를 방문한 생후 9개월 된 아이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아이를 포함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16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다. 20~30대 성인이 8명, 영·유아가 8명이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달 24일 안양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해 3주간 홍역 감시체계를 갖춰 대응에 나섰다. 이번에 또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경기도는 최소 6주 동안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홍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상대로 증상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하는 등 확산 방지에 나섰다.

제주와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산후조리원에서 RSV 감염자가 발생했다. 해당 지자체와 보건당국은 신생아실 폐쇄, 신생아 격리 등 조치에 나선 상태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RSV의 잠복기는 2~8일로, 감염되면 재채기·코막힘·기침 등 증세를 보인다. 면역이 약한 신생아나 노약자의 경우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전염병이다.



제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제주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1명이 RSV 감염 진단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해당 조리원의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개별 산모실로 신생아를 격리 조치했다. 이어 추가 확산에 대비해 다른 신생아와 조리원 출입 성인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의 모 산후조리원에서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총 6명의 신생아가 RSV에 감염됐다. 이중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 경기 시흥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10명, 대구에서 대구에서 30여명이 집단으로 RSV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홍역이나 RSV 의심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종합=윤종열기자 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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