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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취준생 위한 테마기업] 국민연금, 육아휴직 중 승진…SKT, 초교입학 때 90일 휴직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7곳 보니

KT&G, 출산·육아 합쳐 3년휴직 가능

포스코는 둘째 출산 때 500만원 지급

롯데카드 '남성 의무육아휴직제' 도입

신세계, 남성직원에도 '마더박스' 선물

유한킴벌리는 20년째 '시차출퇴근제'도





최근 세계적인 저출산 문제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육아지원 제도 확충에 열 올리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육아지원 제도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자녀 출산과 육아를 적극 지원하면서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문화를 선도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서울경제신문과 진학사 기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는 육아휴직 등 육아휴직 제도를 잘 갖췄다고 평가되는 7개 기업을 선정했다. 법으로 보장된 제도 외에 추가로 육아지원 프로그램을 갖춘 기업들이다. 각 기업의 재무평가, 재직자평판도 함께 공개한다. 재무평가는 NICE평가정보와 협업 개발한 평가기준을 따른다. 재직자평판은 전·현직 직원이 △조직문화·분위기△급여·복리후생△근무시간·휴가△자기성장·경력△경영진·경영 등 5가지 항목을 평가했다.

◇육아휴직 중에도 승진하는 국민연금·휴직자 월 200만원씩 주는 KT&G=국민연금관리공단은 공공기관 최초로 육아휴직 중 승진제한 제도를 폐지했다. 또 매주 2회 ‘가족 사랑의 날’을 운영해 정시퇴근을 독려한다. 국민연금은 2008년부터 육아휴직 사용기간을 3년으로 확대해 남녀 동일하게 적용해왔다. 추가로 자녀가 출생 36개월이 될 때까지 월 1회 육아휴가 제도를 쓸 수 있다. 6세까지는 시차 출퇴근제도 이용 가능하다. 재직자가 남긴 근무시간, 휴가 만족도 평가에서 국민연금공단은 총점 87.2점을 받았으며, 응답자의 97%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쓴다고 응답했다.

공기업에서 2002년 민영화한 KT&G는 연속 3년의 육아휴직이 가능하다. 임신한 여직원들은 최대 1년까지 출산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자녀 양육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은 2년까지 쓸 수 있어 출산과 육아를 합쳐 연속 3년 휴가가 가능하다. 이 회사는 또 출산휴직과 육아휴직 1년 차에는 월 100만원을 지급해 정부보조금과 합쳐 월 20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육아휴직 2년 차에는 월 200만원을 지급하여 급여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둘째 출산장려금 500만원’ 포스코·‘초등 자녀 입학때 90일 휴직’ SKT=포스코는 일과 출퇴근의 부담을 줄이고 육아에 임직원이 집중할 수 있도록 지난 2017년 새 육아지원 근무제도를 시작했다. 육아지원 근무제도에는 ‘완전자율출퇴근제’와 ‘전환형 시간선택제’ ‘직무공유제’ 등이 있다. 완전자율출퇴근제는 하루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2시간 범위 내에서 주 40시간을 근무하고,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5일간 총 20시간 또는 30시간을 근무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직무공유제는 1명의 업무를 2명이 하루 4시간씩 나누어 일을 하는 근무 방식이다. 출산장려금도 증액시켰다. 증액된 출산장려금은 첫째 100만 원, 둘째 이상 500만 원이다.



SK텔레콤의 대표적 육아복지 제도는 ‘초등 입학자녀 돌봄휴직’제도다. 남녀 직원들 모두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관계없이 최장 90일 동안 무급휴직을 쓸 수 있다. 육아휴직과는 별개이고, 재직 기간으로 인정받는다. 출산을 한 여직원들이 육아휴직을 원할 경우 자동적으로 1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한 ‘육아휴직 자동전환제도’도 SKT 직원들의 특권이다. 캐치의 재직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냐는 질문에 재직자 응답자의 71%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근무시간·휴가 만족도도 81.1점으로 나타났다.

◇‘남성도 의무 육아휴직’ 롯데카드·육아용품 주는 신세계·평생학습 지원하는 유한킴벌리=롯데카드를 비롯한 롯데그룹계열사는 2012년 여성 자동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해 여성 육아휴직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까지 연장했다. 2017년 1월부터는 파격적으로 남성 육아휴직을 ‘의무화’했다. 따라서 남성 임직원은 배우자가 출산하면 최소 한 달 이상 휴직해야 한다.

신세계는 아이를 돌보는데 육아휴직을 최장 3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법적으로 보장된 출산휴가 90일, 육아휴직 1년과 별도로 임신을 인지한 시점부터 사용 가능한 출산 전 휴직(최대 9개월)과 희망육아휴직 1년을 추가로 쓸 수 있어서다. 또한 출산을 앞둔 모든 직원들에게 출산 축하 선물로 ‘마더박스’를 제공한다. 출산에 필요한 여러가지 육아용품을 한 데 모아놓은 선물이다. 신세계는 마더박스를 여성 직원뿐만 아니라 아내가 출산을 앞둔 남성 직원들에게도 제공하고 있다.

중견기업 중 든든한 복리제도를 갖춘 것으로 유명한 유한킴벌리는 20여년 전부터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해왔다. 아이를 키우는 직원은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10시까지 출근해 오후 7시에 퇴근하면 된다. 이 회사는 또 임신 중인 여성직원에게 1일 2시간 근로시간을 단축해주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도 운영 중이다. 유한킴벌리는 임직원의 아이들을 위한 보육·육아지원 프로그램이 있고 평생학습까지 지원해준다. 출산휴가와는 별개로 제공되는 육아휴직 사용률은 91.7%로 직원들의 이용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도움말=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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