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용보증재단은 올해 지역 소상공인 특별자금 4,000억 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의 2,000억 원보다 대폭 증액된 금액이다. 먼저 21일부터 부산시에서 10억, 부산은행이 출연한 70억 원을 재원으로 1,050억 원 규모의 ‘2019년 힘내라 부산 소상공인 특별자금지원 협약보증’을 지원한다. 이어 다른 은행들과도 협약을 맺어 상·하반기 중으로 총 4,0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보증상품은 지역경제 부양을 위한 것으로 일자리 창출, 제로페이 정착, 4차산업 신성장동력 확보 등 최근 부산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특히 창업 3년 미만 업체의 경우 부산시에서 전년도의 0.8%보다 대폭 확대된 1.7%의 이차보전을 지원함으로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보다 저렴한 자금지원이 가능해 졌다.
보증지원 대상은 부산광역시 소재 소상공인으로 창업 후 3년 미만업체, 제로페이 가맹업체, 5개 신성장동력산업(해양·융합부품소재·창조문화·바이오헬스·지식인프라서비스)에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보증한도는 업체당 7,000만 원 이내이며 보증비율의 경우 5,000만 원까지는 100%, 5,000만 원~7,000만 원 구간은 90%의 부분보증으로 지원된다.
재단에서 특례로 지원하는 보증요율은 일반 보증요율보다 0.6%할인된 0.5%의 저리로 지원된다. 최종 대출금리는 변동금리로 보증료 포함 2.64%~3.54%의 범위에서 운용된다. 이는 3.87%로 운용되는 정부 소상공인자금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상환방식은 5년 만기에 매월 분할상환방식이다.
이번 협약보증상품의 보증서 담보대출을 원하는 고객은 재단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부산은행 영업점에서 보증상담과 대출신청이 가능해 더욱 편리하게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병태 재단 이사장은 “은행들과의 협약보증을 통해 고객편의를 더욱 증대하고 가맹점 수수료 면제의 제로페이 정착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지역 소상공인들과 상생하는 보증기관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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