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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 남성 육아휴직 1년새 47% 늘었다

전체 수급자 중 中企 비중 증가





육아휴직을 낸 민간기업의 남성 직장인이 1년 새 50% 가까이 급증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민간 부문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가 1만7,662명에 달해 전년보다 46.7%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지난 2009년 502명에 불과했지만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민간 부문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공무원과 교사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는 포함하지 않는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중 3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는 1만335명으로 전년 대비 37.1% 늘었다. 100∼300인 사업장의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2,441명으로 같은 기간 79.6% 급증했고 10인 미만 사업장의 수급자도 1,750명으로 59.5% 늘었다.



지난해 전체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중 3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는 58.5%를 차지했다. 전년(62.4%) 대비 비중이 줄었다. 그만큼 중소기업에서 육아휴직을 쓰는 남성들이 늘었다는 뜻이다. 지난해 민간 부문 남녀 전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9만9,199명으로 전년(9만110명)보다 10.1% 증가했다.

고용부는 육아휴직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관련 정책을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육아휴직 첫 3개월 이후 9개월 동안 급여가 통상임금의 40%에서 50%(월 상한액 120만원, 하한액 70만원)로 인상됐다.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 이용자의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 월 상한액도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높였다. 배우자 출산에 따른 남성의 휴가도 현행 유급 3일에서 유급 10일로 늘었다. 정부는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도 가능 기간을 최장 2년으로 확대하고 하루 1시간 단축분에 대한 정부 급여 지원 수준도 높일 계획이다.
/세종=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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