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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텃밭' 베트남 공략 액셀밟는 현대차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MOU

현지공장 증설…年생산 10만대로

싼타페 등 신형모델 잇따라 출시

응우엔 뚜안 아잉(왼쪽부터) 탄콩그룹 회장, 정방선 현대차 아중아관리사업부장, 레 응옥 덕 탄콩그룹 최고경영자, 김승진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공장을 증설하고 현지 판매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를 통해 베트남 현지 대응력을 강화해 연간 10만대 생산 및 판매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본지 2018년 11월 15일자 1·13면 참조

현대차(005380)는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베트남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탄탄한 판매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콩그룹은 1999년 설립해 건설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23개 계열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베트남 현지 현대차 판매를 대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현대차의 조립생산을, 2017년부터는 현대차와 합작 생산법인인 ‘HTMV’를 세워 i10과 엑센트, 엘란트라, 투싼, 싼타페, 포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베트남 합작 생산 공장의 증산도 추진하고 있다. 이달부터 기존 2교대 근무를 3교대로 전환해 생산능력을 기존 4만9,000대에서 최대 6만대로 끌어올린 한편 내년 하반기에는 2공장 증설을 통해 10만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가 베트남에서의 생산 확대를 결정한 것은 우선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의 시장성을 높게 봤기 때문이다. 실제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2017년 22만6,120대에서 지난해 28만7,949대로 1년 새 27% 증가할 정도로 급성장이 진행되고 있고 아세안(ASEAN) 10개국의 자동차 규모가 2020년 480만대까지 확대돼 세계 6위권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지배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도 현대차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2017년보다 두 배가 넘는 5만5,924대를 판매하면서 5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19.4%를 기록해 일본 도요타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베트남에서 급격하게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i10은 베트남에서 ‘국민차’로 꼽히며 지난해에만 2만1,781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 신형 싼타페 투입을 시작으로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과 투싼 부분변경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며 베트남 시장 공략에 고삐를 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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