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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서 끝나버린 박항서 매직…"아쉽지만 잘싸웠다"

대규모 거리응원…소셜미디어에는 “박항서 감독, 고맙다”는 글 쇄도

24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베트남과 일본의 8강전에서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이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4일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에서 일본에 0-1로 패했지만 베트남 축구 팬들은 “아쉽지만 잘 싸웠다”며 박항서호를 격려했다. 상대가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강팀 일본인 데다가 베트남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에는 박항서호에 고맙다는 글이 쇄도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지난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컵 8강에 진출시킨 박 감독의 ‘매직’을 축구 팬들은 높이 평가했다. 베트남 하노이시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함께 응원하던 마인(24) 씨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아쉽지만, 베트남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웠다”면서 “강팀 일본을 만나 이 정도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끈 뒤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8강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날 베트남에서는 경기 시작 전부터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졌다. 특히 남부 경제중심지 호찌민시의 레주언 거리에는 대형 스크린 5개가 설치돼 축구 팬 수만 명이 모여 박항서호의 승리를 기원했다.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를 흔들며 “베트남, 꼬렌(파이팅)”을 연호했다. 일부는 부부젤라를 불거나 북을 치며 응원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박 감독 사진을 들고나온 이들도 있었다. 또 단체응원을 위해 개방된 호찌민 청년문화회관에도 수많은 팬이 몰려 박항서호를 응원했다.

수도 하노이시 등 주요 도시의 카페와 음식점, 주점 등지에도 축구경기를 볼 수 있는 TV와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수십명에서 수백명이 몰려 “베트남, 찌엔탕(승리)”을 외쳤다. 경기 후 소셜미디어에는 박항서호를 격려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박 감독과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썼고, 박항서호를 향해 “오늘 밤 정말 잘 싸웠다”, “최선을 다한 박 감독과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글도 있었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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