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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장 밖으로 나오는 명품

소비층 밀레니얼세대 재편 따라

롯데 본점 '로에베'·'샤넬' 등

로비 등서 팝업스토어 '눈길끌기'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명품 브랜드가 팝업 스토어를 여는 것은 쉽게 보기 어려웠다. 럭셔리 인테리어를 한 매장을 놔두고 백화점 로비·거리 등에서 팝업 스토어를 하면 소위 ‘급 떨어진다’는 인식을 줄 수 있어서다. 하지만 명품을 소비하는 세대가 밀레니얼 세대로 재편되면서 명품 브랜드이 앞다퉈 ‘팝업 스토어’를 열고 거리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모양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수입하는 명품 브랜드 ‘로에베’는 롯데백화점 본점 1층에서 2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시그니처 상품 중 하나인 ‘게이트백’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젊은 층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도 함께 진행한다.

지난해 7월 신세계 강남점 ‘더 스테이지’에 설치된 루이비통 단독 팝업 스토어./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지난 23일 롯데백화점 본점 외곽에는 샤넬의 새로운 향수 ‘샤넬 넘버5 로 레드에디션’의 출시를 기념하는 높이 8미터·무게 5톤의 초대형 향수 조형물이 설치 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같은 팝업 브랜드 입장에서는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해치지 않으면서 신제품의 출시 반응을 볼 수 있고 동시에 젊은 1020대 신규 고객 창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브랜드 메시지를 주고받는 창구 역할을 하는 셈이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팝업 스토어를 백화점에 정식 입점하기 전 반응을 살피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했다면 이제는 매번 바뀌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내놓는 특정 상품·라인의 반응을 살피는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 마케팅이 점화되면서 백화점도 지난해 관련 공간을 따로 만들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3월부터 강남점 1층에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팝업 스토어 공간인 ‘더 스테이지’를 조성했다. 지난해 이곳에서만 총 11회의 팝업스토어가 진행됐으며 그중 10회가 럭셔리 브랜드였다. 명품 브랜드들의 팝업 스토어 수요를 적중한 덕이다. 이에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점 1층에서 팝업 스토어 공간을 운영 중이다.

백화점 입장에서도 명품브랜드들의 팝업 스토어 마케팅은 득이다. 명품 브랜드와의 단독 협업으로 한정판을 출시하는 등 타 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빠져나가는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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