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의 주요 10개 업종 가운데 올해 상반기 일자리가 증가할 업종은 반도체가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30일 발표한 ‘2019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반도체를 포함한 국내 8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 금융·보험 등 10개 업종 가운데 올해 상반기 일자리 증가가 예상되는 것은 반도체뿐이었다. 그 외에는 섬유 업종은 일자리가 감소하고 나머지 8개 업종은 모두 작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정보원은 올해 상반기 반도체 업종의 고용 규모가 작년 동기보다 4,000명(3.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용정보원은 “반도체 업종의 생산 및 수출 성장세는 전반적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일자리는 증가세를 지속하지만,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섬유 업종의 올해 상반기 고용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00명(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정보원은 “선진국 경기 회복과 베트남, 터키 등 주요 의류 생산지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수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나 해외 소싱 확대, 국내 생산 기반 해외 이전 등 영향으로 생산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머지 8개 업종의 고용 규모는 소폭 증감을 보이겠지만, 대체로 작년 동기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정보원은 조선 업종에 대해 “선박 수주량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발주량 증가 규모가 2016년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해양 플랜트 수주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며 상반기 고용 규모가 0.2%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업종은“수출 및 내수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입차 판매 증가에 따른 국산 차 생산 감소 및 수출 증가세 부진 등으로 국내 생산이 위축될 것”이라며 고용 규모는 0.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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