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강동구가 강동구 역세권 기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29일 맺었다.
이번 협약은 강동구에서 시행하는 ‘역세권 기능 활성화를 위한 도시관리방안 마련’용역과 연계해 단위사업 대상지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이 용역은 역세권별 여건을 진단해 기능을 재정립하고, 인구증가 등을 고려한 고밀복합 개발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강동구가 실시한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동구 역세권의 평균 용적률은 175%로 서울시 평균 용적률 208%에 비해 용적률이 낮다. 또 개통 예정인 지하철 5·8·9호선 연장 구간 대부분이 도시 확장에 대비한 선제적 도시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지역이다. 또한, 서울시 지하철역 약 70%가 준주거지역 이상에 입지하고 있는데 반해 강동구 관내 지하철역은 절반수준인 약 35%만 준주거지역에 해당된다.
양 기관은 앞으로 △고밀복합개발 가이드라인(안) 마련 △사업대상지 발굴 및 선도사업지 선정 △맞춤형 사업화 방안 검토 △사업성 분석 및 건축계획(안) 마련 등을 협력하기로 하고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강동구 관내 역세권들을 앞으로 하남·구리·남양주시 등 인접지역과 동반성장, 인구 약 200만명이 생활하는 동부 수도권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강동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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