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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만나 “미래차 선두주자 돼달라”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경기도 화성시의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에게 안내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만나 “현대차가 출발은 선진국보다 늦었지만 미래차에서 가장 앞서가는 선두주자가 되기를 바라고, 그것이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가 정 수석부회장을 단독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이날 정 수석부회장까지 한 달 새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 총수 중 2명을 만나면서 대기업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의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미래차에서도 현대가 앞서기를 바랍니다”라고 남겼다. 이 연구소는 수소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기술 연구를 하고 있다.

이 총리는 간담회에서 “현대차에 대해 걱정도 있고, 반대로 미래차에 대한 기대도 있다”며 “‘걱정 안 해도 된다, 기대는 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받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현대차가 이룬 성과를 거론하며 “현대차 임직원의 놀랄만한 집념의 결과”라며 “정주영 창업 회장의 혜안과 결단이 없었더라면 자동차 한국의 신화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부의 수소차 지원 계획을 소개하며 “수소 버스 2천대 보급을 이 정부 임기 안에 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제가 공개적으로 광화문 경찰버스를 수소 버스로 바꾸겠다고 했으니 되는 대로 빨리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최근 정 수석부회장이 글로벌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이 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 미인이 ‘산소 같은 여자’라는 광고로 이미지화됐는데 ‘수소 같은 남자’가 드디어 탄생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 수석부회장은 “총리께서 바쁘신 와중에 와주셔서 영광”이라며 “2050년에는 수소에너지 기반의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핵심축으로서 수소전기차 보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나중에 투자하게 되면 경쟁력이 없어서 지금부터 투자하는 것”이라며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고 응원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안전하면서도 더 편안한 차를 모든 사람이 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정 수석부회장은 이 총리에게 “자주 좀 와주셨으면 좋겠다. 어디 가다가 들르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총리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고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성 기술연구소까지 약 57㎞를 이동했다.

간담회에서는 현대차 관계자들로부터 수소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 현황을 듣고, 수소전기차를 이용한 미세먼지 공기정화 시연을 참관했다. 간담회 후에는 정 수석부회장과 함께 자율주행이 되는 넥쏘 차량을 타고 연구소 내 3㎞ 거리를 이동하기도 했다.

현장방문에는 현대차에서 정 수석부회장과 공영운 전략기획담당 사장,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 양진모·조성환 부사장 등이, 정부에선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등이 함께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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