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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불 붙은 머스크 유인우주선 “달·화성에 100명 보낼 것”

머스크가 공개한 유인우주선 엔진 테스트 장면.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립자가 민간 최초로 인류를 달과 화성을 보내기 위해 제작한 유인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엔진에 불을 붙였다.

머스크는 3일 밤(현지시간) 트위터에 미 캘리포니아주 호손의 스페이스X 본사에서 텍사스주 맥그리거의 발사대로 옮겨온 랩터(Raptor) 엔진을 테스트하는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스페이스X가 유인우주선 엔진 시제품을 시험한 적은 있지만 ‘발사 준비가 완료된’(flight ready) 엔진을 가동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팀의 위대한 업적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랩터 엔진을 탑재한 유인우주선으로 달은 물론 화성에 100명을 실어 보내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4일 전했다. 랩터 엔진은 스페이스X의 팰컨 로켓과 마찬가지로 여러 차례 재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전문가들은 액화 산소와 케로신을 연료로 쓰는 팰컨 로켓과 달리 랩터 엔진은 메탄을 연료로 사용하는데, 이는 로켓을 재활용하는 데 더 유리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앞서 랩터 엔진을 공개하면서 “초기에는 200톤의 추진력을 갖춘 엔진을 만들고, 다음 버전은 최적화한 250톤의 추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궤도 전(suborbital) 수직 이착륙(VTOL) 시험비행을 위해 완전하게 조립된 스타십의 모습을 공개했다. 스페이스X는 조만간 유인 캡슐 드래곤을 탑재한 시험비행을 시도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의 달 탐사 프로젝트에 최초로 탑승할 민간인으로는 일본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43)가 선정된 상태다. 달 여행 왕복 거리는 47만5,000마일(약 76만4,000㎞)로 5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스페이스X는 2023년을 첫 여행 시점으로 잡아두고 있다. 이후 스페이스X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아직 일정표를 공개할 수준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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