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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니언 추락' 대학생, 눈 떴지만 사람은 못 알아봐

팔다리 움직이는 등 생체반응 보이나 인지능력은 회복 안 돼

동아대 “가족들, 전문가 통해 병원비·제도 알아보는 중”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사고를 겪은 한국인 청년이 사고 40일째에도 여전히 위중한 상태로 현지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사고를 겪은 한국인 청년이 사고 40일째에도 여전히 위중한 상태로 현지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대학교는 재학생 박준혁(25) 씨 추락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학생처장을 미국으로 파견해 박씨 상태를 살피고 가족들을 만났다고 7일 밝혔다.

동아대는 당초 의대 교수를 현지로 보내 박씨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었지만, 의료진 지원은 추후 박씨 국내 이송이 결정되면 다시 검토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동아대 한 관계자는 “박씨가 눈을 뜨거나, 팔다리를 움직이고 소리에 반응하는 등 생체적인 반응은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사람을 알아보거나 인지능력이 회복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박씨가 젊고 생체반응을 보이는 만큼 향후 치료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뇌 부위에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해 보였고 가족들도 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전문가를 통해 10억원이 넘는 병원비 문제를 논의하고 미국의 각종 제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대는 지난달 24일부터 대표 계좌를 만들고 모금 활동을 시작해 설 연휴 전까지 2천여만 원을 모금했다. 동아대는 “의료 선진국에서 진료를 받는 만큼 의대 교수 파견은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국내 이송이 결정될 경우 현지 간호·구급 인력이 환자 이송에 투입되면 엄청난 비용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의료진 지원이 추후 필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달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 야바파이포인트 인근에서 실족해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원인을 두고는 여행사와 박씨 측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고 현지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씨 사연은 지난달 박씨 친척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국가의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해당 글을 두고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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