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11일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새로운 시리즈 ‘삼성 한국형TDF 2050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삼성 한국형TDF 펀드 7개 라인업을 구축한 후 시리즈를 추가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삼성자산운용은 매 5년 단위로 은퇴 시점을 상정한 2015,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환헤지), 2050(환노출) 펀드 등 총 9개의 TDF 상품군을 갖추게 됐다.
삼성 한국형TDF는 지금까지 총 5,337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회사 측은 “글로벌 증시가 변동성이 컸던 와중에도 최근 1개월 수익률 5.73%, 1년 -3.28%, 설정 후 16.25% 등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 시점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하면 펀드가 자동으로 최적의 투자를 수행하는 생애주기 펀드다. 은퇴 시점이 멀수록 주식비중이 높고 가까울수록 채권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자산배분을 실행한다.
이번에 출시한 삼성 한국형TDF 2050 펀드는 약 30년의 투자기간 동안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을 배분하는 형태로 운용되기 때문에 2050년 전후로 은퇴가 예정된 세대, 즉 사회초년생이 투자하기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물론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기를 원한다면 누구나 투자 가능하다. 오원석 연금마케팅 1팀장은 “TDF는 상품 특성상 세월이 지나면서 새로운 은퇴 시점을 상정한 신상품이 계속 추가돼야 하는 구조”라며 “이번 2050 펀드 출시는 삼성 한국형TDF 시리즈가 적어도 30년간 꾸준히 고객자산을 충실히 운용해나가겠다는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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