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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기업이 '박항서 고향' 산청에 간 까닭은

지역기업과 54만弗규모 농특산물 수출 계약

베트남 무역기업인 능요사가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고향인 경남 산청군을 방문해 지역 기업체 대표들과 농특산물 수출의향 및 계약서를 든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2.12 /산청군=연합뉴스




베트남 무역기업이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고향인 경남 산청군 내 기업체를 방문하고 농특산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산청군은 베트남 무역기업인 능요(RUNG NHO)사가 산청을 찾아 모두 53만9,000달러(6억600만원) 규모의 농특산물 수출의향 및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능요사는 지난 이틀간 산청지역 한방 가공식품 생산기업인 자연애제약, 동의초석잠영농조합법인 등 지역 기업 6곳을 잇따라 방문해 14개 품목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산청지역 산양산삼주 수출에 이은 2차 수출 협의와 함께 곶감과 버섯 등 농특산물 추가 수출을 협의하기 위해 산청을 찾았다. 능요사는 2016년 9월 첫 방문 이후 현재까지 모두 5번째 방문하는 등 산청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박 감독 고향인 산청지역 우수한 제품을 소개해 준 산청군 기업들과 군청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수출계약 체결 특산물 외에도 다양한 지역 생산물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산청군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베트남 하노이 빈컴로얄시티에서 ‘산청 우수농산물 베트남 판촉전과 수출상담회’를 열어 170만달러 규모 수출의향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당시 이 행사장을 방문해 판촉전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등 힘을 보태기도 했다.

/정선은 인턴기자 jse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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