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가 미국 ABC의 간판 프로인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GMA)’를 통해 미국 전역에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알렸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와 ‘GMA’는 각각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무대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블랙핑크는 40년 넘는 역사와 아침 방송 중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ABC ‘GMA’에 출연해 ‘뚜두뚜두’ 무대로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흔들었다.
블랙핑크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회자는 “블랙핑크의 음악이 온라인에서 수십억 건의 조회 수를 자랑한다”며 ‘유튜브 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블랙핑크의 성과를 소개하고 “이들의 팬들은 블랙핑크를 보기 위해 밤을 새울 정도로 아티스트를 지지하고 사랑한다”며 블랙핑크의 팬클럽인 블링크에 대해 언급했다. 사회자가 ‘블링크들이 여기 있는지’ 묻자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고 멤버 로제는 “팬들이 정말 스위트하다”며 블링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은 사회자의 질문에 모두 유창한 영어로 답변해 준비된 ‘글로벌 걸그룹’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북미 투어’에 대해 이야기하며 미국 현지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제니는 “오는 4월에 열릴 북미 투어가 너무 기대된다”며 설렘을 드러냈고 로제는 “최근 우리가 코첼라에 초청됐다. 코첼라에 초청되면서 북미 투어를 하기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미국 첫 생방송 무대’를 성공적으로 꾸민 블랙핑크는 11일에는 미국 CBS의 간판 심야 토크쇼인 ‘레이트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해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빌보드는 “‘레이트쇼’ 방송 중 기대감에 부푼 팬들이 블랙핑크의 출연을 기다리면서 ‘BLACKPINKonLSSC’라는 해시태그가 소셜미디어 전 세계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고 전하며 이들의 글로벌 인기를 조명했다.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에 연일 출연하며 현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블랙핑크는 15일 ‘GMA’의 연장선에 있는 낮 방송 프로그램인 ABC ‘스트라한 앤드 세라’에도 출연한다.
블랙핑크는 4월12일과 19일 K팝 아이돌 최초로 미국 최대의 음악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이어 4월17일 로스엔젤레스(LA)를 시작으로 24일 시카고, 27일 해밀턴, 5월1일 뉴어크, 5일 애틀랜타, 8일 포트워스 등 총 6개 도시 6회 공연으로 북미 투어에 나선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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