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상품무역 규모가 사상 최대인 4조6,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은 중국 상무부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상품 수출입액이 전년 대비 9.7% 증가한 30조5,000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달러화로 환산하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4조6,200억 달러 수준으로, 이중 수출이 2조4,800억 달러, 수입이 2조1,400억 달러였다.
지난해 상품무역액 증가분은 5,100여억 달러 수준으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직후인 2001년 무역 총액을 뛰어넘는 규모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상무부는 관계자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적”이라면서 “지난해 수출입 총액과 수출, 수입액 모두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중국의 상품무역 증가속도는 미국, 독일, 일본 등 무역 대국과 주요 경제체의 평균치를 앞섰다”면서 “지난해 최대 상품무역국으로서 지위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서비스무역 규모는 전년 대비 11.5% 늘어난 5조2,000억 위안을 기록, 5년 연속 세계 2위 자리를 지켰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