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탄력근로제 확대와 관련한 노사 합의에 대해 “빈 손으로 끝난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오는 18일까지 탄력근로제 문제를 결론내기로 했다”며 “어렵게 사회적 타협 길이 열렸는데, 노사가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탄력근로제 확대는 어려운 경제여건과 산업현장 고충을 고려할 때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근로시간 단축 취지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보완책을 마련한다면 충분히 합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경제주체들이 공동체를 위한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며 “경사노위 합의가 이뤄지면 그것을 존중해서 국회 차원에서 바로 입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원내대표는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경사노위에서 노사간 충분한 입장이 개진됐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해 입법하도록 할 것“이라며 ”2월 국회가 정상화 되는대로 탄력근로확대 등 노동 관련 입법을 야당과 합의해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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