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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탈옥’ 구스만 ‘수퍼맥스’ 교도소 수감 유력··“이젠 탈주 불가능”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아내 엠마 코로넬(가운데)/AFP연합뉴스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61)이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그가 형 선고 이후 어디서 수형생활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스만은 이미 두 차례나 탈옥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마약밀매 등 10가지 혐의에 전부 유죄가 인정된 구스만은 가석방없는 종신형이 유력해 중형 수형자가 있는 연방교도소로 이감될 가능성이 크다. 구스만은 현재 뉴욕 로어 연방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폭스뉴스는 교정 전문가들이 ‘엘차포’(땅딸보) 구스만을 수용할 이상적인 교정시설로 콜로라도주 플로런스에 있는 ‘수퍼맥스’ 연방교도소를 점찍었다고 전했다.

수퍼맥스는 최강의 수용기관임을 뜻하는 ‘ADX’(admininstrative maximum)로도 불리고, 로키산맥에 위치한 입지 때문에 ‘로키의 앨커트래즈’라는 별칭도 있다.

앨커트래즈는 샌프란시스코만의 섬에 있는 감옥으로 동명 할리우드 영화의 배경이 되면서 일반인들에게 악명 높은 교도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수퍼맥스에는 현재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 9·11 테러 공범 자카리스 무사우이, 오클라호마시티 폭파범 테리 니콜라스, 연쇄 소포 폭탄테러범(유나바머) 테드 카친스키 등이 수감돼 있다.

구스만은 탈옥 전력이 워낙 화려해 강력범들 사이에서도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구스만은 2001년 멕시코 할리스코주 교도소에서 빨래 바구니에 몸을 숨겨 탈옥했다가 2014년 태평양 연안 휴양도시 마사틀란에서 검거됐다.

이어 2015년에도 멕시코시티 외곽 알티플라노 연방교도소에서 CCTV 사각지대인 독방 샤워실 바닥에 땅굴을 파 다시 탈옥했다.

교정전문가들은 그러나 구스만이 수퍼맥스에 수감될 경우 탈주가 불가능할 걸로 관측했다.

수퍼맥스는 400여 명의 수용자 전원이 가로 2.1m, 세로 3.7m 독방에 갇혀 있어 동료 재소자를 통해 외부와 소통할 가능성이 원천 차단돼 있다.

덴버 남쪽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수퍼맥스는 강화 콘크리트 구조물에 다중 감시 카메라, 고전압 와이어 등 첨단 보안시스템을 갖췄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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