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팀 TEAM EIGHT(팀에잇)이 교통사고 유자녀들을 위해 ‘도로 위 당신을 지켜주는 가디언벨’을 주제로 지난 15일 진행한 펀딩이 오픈 1시간 만에 목표 금액의 100%를 돌파한데 이어, 14일 오전 기준 1016%를 달성했다.
이번 펀딩은 재정적 어려움으로 학업 및 생계를 포기하는 교통사고 유자녀들을 돕는 동시에 TEAM EIGHT의 활동 및 취지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가디언벨 펀딩을 통해 모인 후원금의 전액은 녹색교통운동 단체에 전달해 교통사고 유자녀들을 돕는데 쓰인다.
가디언벨은 오토바이 라이더들이 서로 안전운행을 기원하며 주고 받는 작은 황동 종이다. 과거 서양에서는 도로 악령들의 장난으로 오토바이 사고가 발생하고 사망에까지 이른다는 믿음이 있었다. 사람들은 오토바이에 가디언벨을 달아 놓으면 도로의 악령들이 종 소리를 듣고 도망가거나 종 안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여겼다. 지금도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자전거, 승용차, 전동킥보드 등에 매달아 놓는다.
TEAM EIGHT 한재형 대표(동국대 의생명공학 4) 는 “도로 위의 안전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팀으로서 교통사고 유자녀들이 피해보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해 학업 및 생계 유지가 곤란해지는 현실을 알리고자 펀딩을 진행하게 됐다”며 “안전운행을 바라는 문화에서 생긴 가디언 벨을 본인이나 지인에게 선물해 안전운행에 더욱 신경쓰고 교통사고 유자녀들을 돕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고 전했다.
한편, TEAM EIGHT은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자들의 안전을 목표로 IoT안전등을 개발하는 청년 창업팀이다. 안전 IoT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4월 중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TEAM EIGHT의 펀딩은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와디즈'에서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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