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는 뜻깊은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참배 영상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입상에 경의를 표한 뒤 두 사람의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을 방문했다.
노동당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간부들, 당 중앙위 간부들도 동행했다. 북한 매체들은 “최룡해 동지, 리만건 동지, 김여정 동지, 리영식 동지가 참가했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대내용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도 “리수용·김평해·태종수·오수용·안정수·박태성·김영철·박태덕 등 당 중앙위 간부들이 참배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왼편에는 리영식과 김여정이 섰고 오른편에는 조직지도부 소속인 최룡해·리만건이 차례로 섰다.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듬해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부친의 생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리 여사는 2013년과 2016년에만 동행했다.
/양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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