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플랫폼 ‘에어맵 코리아(Air Map Korea)’를 출시했다. 서울 측정소간 간격을 1㎢ 내외로 촘촘하게 구축해 미세먼지 예보의 정교함을 높인 게 특징이다.
KT는 1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세먼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가이드 ‘에어맵 코리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에어맵 코리아는 사용자의 현재 위치나 지역별로 미세먼지 수치를 비교하고 해당 수치에 따라 빨래·운동·세차 지수 등 일상 활동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장소와 시간을 설정하면 미세먼지 예보를 주기적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KT 측은 기존 미세먼지 정보 제공 플랫폼보다 훨씬 정교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KT는 전국 2,000여 개의 측정소를 설치했고 서울 측정소간 간격은 1㎢ 내외로 촘촘하게 구축했다. 또 KT 직원들의 안전모에 미세먼지 측정망을 달아 이동형관측센서 7,000여개도 추가로 활용한다.
KT가 자사 미세먼지 측정소에서 관측,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던 1월 11일 서울 시내 미세먼지는 같은 시간대 지역별로 수치가 2배 이상 차이 났고, 분 단위 수치는 최대 87㎍/㎥까지 차이가 나기도 했다.
대기 환경 기준도 사용자가 국내 환경부 및 WHO 권고기준을 바탕으로 한 7단계 또는 4단계를 선택해 볼 수 있다. 사용자의 현재 위치나 지역별로 미세먼지 수치를 비교할 수 있고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빨래, 운동, 세차 지수 등 일상 활동 정보를 알 수 있다.
KT는 취약계층을 위해 올레 tv, 기가지니를 통한 영상·음성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KT가 자체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도 노년층의 야외활동은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들의 정보 접근성이 낮아 미세먼지 여부에 관계없이 반복적으로 야외활동을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사장은 “‘지니야, 미세먼지 정보 알려줘’ 등 간단한 질문을 통해 미세먼지 상태와 농도를 알려주도록 했다”며 “앞으로 에어맵 코리아를 통해 지구 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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