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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efing]中 정월대보름 맞아 '자금성' 첫 야간 개장

■94년 만에 자존심 깬 까닭은

경기둔화에 활성화 대책 절실

'밤 문화' 만들어 소비촉진 유도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 북쪽 경산에서 바라본 자금성 전경. /서울경제DB




중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베이징의 자금성이 처음으로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18일 신화통신은 자금성을 관리하는 고궁박물관이 19일 위안샤오제(정월대보름)를 맞아 이날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시범적으로 야간개장을 하고 정기적으로 개방할지 여부는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금성은 지난 1911년 청조가 무너지고 ‘마지막 황제’ 선통제 푸이가 퇴거한 후 1925년 10월부터 고궁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일반에게 공개됐다. 고궁박물관 측은 “자금성이 야간에 문을 연 것은 94년 만에 처음”이라며 “야간 관광객들을 위해 등불과 조명으로 내부를 단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금성이 처음으로 야간개장을 단행하기로 한 것은 미중 무역전쟁과 내수경기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고육지책으로 평가된다.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음식점이나 쇼핑몰 심야영업을 독려하고 야간 교통망을 늘리는 등 야간소비 촉진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밤 시간까지 가능한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자금성 야간개장이 성황을 이룰 경우 다른 문화유산들도 야간개장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 소식통은 “한국보다 더 보수적인 중국 문화계에서 자금성의 야간개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정부가 강력히 밀어붙여 성사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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