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어난 185억원, 영업이익은 344% 늘어난 15억원이다. 이에 대해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사 추정치에는 못미쳤으나 산업의 변화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 등 OTT업체들이 신규 판매처로 등장하면서 초록뱀 같은 드라마 제작사들이 수익 증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이유에서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경우 전체 수익 중 60%가 지난해 4·4분기에 반영됐고 나머지는 올해 반영될 예정이다. 향후 드라마 제작사들의 방송사 이외의 매출처 확보를 통한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초록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0.3% 증가한 1,019억원, 영업이익은 768.1% 늘어난 111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초록뱀은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1,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기반으로 전체 제작 편수와 사전제작 드라마 작품 수를 늘려갈 예정”이라며 “올해 1·4분기에는 ‘왜그래 풍상씨’, ‘내사랑 치유기’의 이익 기여로 23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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