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1∼22일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에서 장미 품종 평가회를 열고, 시장성 있는 국산 꺾은 꽃(절화) 장미 품종을 선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평가회에는 농진청에서 육성한 15품종과 우수한 30여 계통을 선보이며 기호도 평가에 따라 시장성 있는 유망 계통을 최종 선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장미 ‘09SR5-62’는 밝은 빨간색 스프레이 계통으로 일본 시장 수요에 알맞다는 평을 받아 앞으로 장미 재배 농가와 유통업체에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 꺾은 꽃 수명이 길고 수량이 많아 인기가 많은 노란색 스탠다드 장미 ‘옐로우썬’ 등 국산 장미도 소개된다.
현재까지 국산 장미는 200여 품종이 육성됐으며, 보급률은 지난 2007년 4.4%에서 지난해 30%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 때문에 품종 육성으로 해외에 지급해오던 로열티를 지난 2007년 2,2000만원, 지난해 13억2,000만원을 각각 절감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원희 화훼과장은 “국산 장미 품종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해외 품종에 의존하는 농가가 많은 편”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품종 개발과 우수한 국산 품종 홍보로 소득 증대와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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