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우(21·한국체대)가 진천선수촌 내 여자 숙소를 무단 출입했다가 퇴촌 조치를 받은 가운데 김건우가 김예진(20·한국체대)에게 감기약을 건네기 위해 여자 숙소를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빙상계 관계자는 “전국동계체전이 끝난 24일 김예진이 감기에 걸려 김건우에게 약을 달라고 했다. 김건우는 오후 11시쯤 감기약을 들고 여자 숙소로 갔다. 김건우는 김예진의 출입 카드로 숙소동에 출입했다. 그런데 다른 여자 선수들이 있어 당황해서 바로 나왔다. 김건우는 숙소 밖에서 김예진에게 전화했고 약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선수촌은 자체 조사를 거쳐 김건우에게 퇴촌을 명령하고 3개월간 입촌을 금지했으며 김예진에게도 1개월 퇴촌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선수촌 퇴촌과 함께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되면서 김건우와 김예진은 다음 달 세계선수권 출전이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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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빙상경기연맹은 곧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김건우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며 김건우는 고등학생이던 지난 2015년 음주를 한 게 밝혀져 국가대표 자격 일시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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