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각본대로 읽고 의결하는 형식적인 주주총회의 틀을 벗고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강화,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박정호(사진) SK텔레콤 사장은 주총을 알리는 15페이지 분량의 주주 서한에서 “5세대(5G) 통신 상용화 원년, ‘초(超) 혁신’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대표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을지로 본사 4층 수펙스홀에서 주주총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기존 구술식 영업보고로 진행되는 주총에서 벗어나 최고경영자(CEO)와 4대사업부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통해 경영성과, 사업 비전, 재무현황 등을 설명한다고 밝혔다. 초대장과 주주 서한에도 무약정플랜, 안심로밍, 멤버십개편 등 8대 고객가치혁신 시행 결과와 플로(FLO) 출시, 푹·옥수수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MOU), ADT캡스 인수, 11번가 5,000억원 투자 유치 등 뉴(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성과를 요약해 담았다. 지난해 재무 실적과 5G 사업 비전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박 사장은 “5G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글로벌 ICT 시너지 복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텔레콤은 주총 당일 주주들을 대상으로 본사 사옥 내 티움(T.um) 전시관 투어도 운영한다. 한문으로 작성된 정관도 모두 한글로 바뀐다.
SK텔레콤은 올해 주요 임원에게도 주식 매수선택권을 부여해 책임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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