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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승리 피의자로 경찰 출석 '성접대' 질문에는 자기 할 말만…

성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 의혹을 받는 정준영에 이어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14일 경찰에 출석했다.

승리와 함께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있던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도 이날 12시 50분경 경찰에 출석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2시경 짙은 감색 스트라이프 정장 차림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승리는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받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이동했다.

취재진은 ‘클럽 버닝썬의 실소유주가 맞느냐, ’대화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은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예정된 군 입대는 어떻게 되는가‘라고 질문했으나 승리는 별다른 이야기 없이 청사로 들어갔다.

승리는 지난 2015년 자신의 사업과 관련해 외국인 투자자들을 접대하는 과정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 출석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접대 자리가 만들어졌는지, 이 자리에 여성들이 동원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또 성접대가 이뤄졌다면 성매매 비용을 승리가 직접 지불했는지를 밝힐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경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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