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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모욕 혐의 미국인에 징역 10년…트럼프 취임 이후 처음

이란 국기.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최고지도자 모욕 혐의로 미국인에 징역 10년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對)이란 제재를 복귀하는 등 이란에 적대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추임 이후 처음으로 구금된 미국인이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여자친구를 만나러 이란을 방문했다가 출국 도중 체포된 미국인 마이클 화이트(46)에 대해 징역 10년형이 선고됐다.

미국에 있는 화이트 가족의 법률 대리인은 이런 재판 결과를 전하며 “이란이 화이트를 비롯해 이란에 구금된 미국인을 미국에 대응하는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가 체포됐을 당시 혐의 사실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재판 과정에서 그에게 이란 최고지도자를 모욕하고, 여자친구로 보이는 이란인 여성과 찍은 개인적인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란 법원은 두 혐의 모두 유죄라고 판결했다. 그가 이란 최고지도자를 어떤 방식과 수위로 모욕했는지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

화이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이란에 처음 구금된 미국인이다. 화이트를 제외하고 현재 확인된 이란 내 미국인 수감자는 모두 4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은 미국·이란 이중국적자이고 나머지 1명은 중국계 미국인이다. 이들은 간첩 혐의로 이란 법원에서 10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다.

이들 모두 이중국적자라는 점에서 미국 국적만 보유한 화이트의 수감은 이례적이다. 미국과 이란은 2016년 1월 핵합의가 이행된 첫날 자국 내 수감 중인 상대국 국적자들을 교환한 적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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