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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카톡방 멤버’ 정준영 구속에… 승리에게 쏠리는 시선

성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 멤버 승리가 지난 14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가수 정준영(30)씨가 ‘버닝썬 게이트’와 연루돼 구속된 첫 연예인이 되자 이제는 사태의 발단이 된 가수 승리(29)씨에 대한 구속 여부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구속 후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정씨의 구속이 인용돼 수사에 탄력을 받고 정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정씨는 이날 함께 구속된 버닝썬 직원 김모씨와 승리,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34) 등이 들어간 일명 ‘승리 카카오톡방’에 불법 동영상들을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해당 카카오톡방에서 시작된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이어면서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까지 발부할지 주목된다. 수사 과정에서 정씨와 김모씨에 대한 혐의까지 드러난 것이라 사태의 핵심인 승리의 신병처리도 경찰이 조만간 결정내리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한편 승리는 정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구속이 확정된 전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이날 오전 12시30분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앞서 자신의 해외사업 투자자를 대상으로 성접대를 알선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 받은 뒤 이번에는 클럽 ‘몽키뮤지엄’의 불법운영에 대해 추가로 경찰조사를 받은 것이다. 이날 조사에서 승리는 불법운영 혐의를 인정했지만 성접대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몽키뮤지엄은 ‘승리 카카오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의 유착 의혹이 있는 곳이다. 윤 총경은 유리홀딩스의 유씨 대표의 부탁으로 식품위생법 수사 사건에 대해 알아봐줘 공무상 비밀누설로 입건됐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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