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전주보다 2.2%포인트 오른 47.1%로 집계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3%포인트 오른 38.9%를 기록했다. 주간집계를 기준으로 3주간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수치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2.2%포인트 오르면서 부정평가와의 격차는 0.1%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전주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4.8% 포인트 앞선 데 반해 격차가 크게 줄어 들었다. 세부적으로는 중도층과 보수층, 대구·경북과 서울, 50대와 30대, 가정주부와 무직, 사무직 등 대다수 지역과 계층에서 국정지지도가 상승했다.
반면 부산, 울산과 경남, 노동직과 학생 사이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특권층의 연루 정황이 있는 이른바 ‘김학의·장자연·버닝썬’ 3대 성(性) 비위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면서 권력기관 개혁을 둘러싸고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의 대립 선이 보다 뚜렷하게 드러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0.4%포인트 내린 31.3%로 4주간 이어졌던 가파른 상승세가 끊어지면서 하락 전환세에 돌입했다. 한국당은 중도층과 대구·경북, 경기·인천, 30대를 중심으로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높은 보수층의 지지율을 63.3%로 기록했다.
정의당은 7.6%로 다시 7%대를 회복했고 바른미래당은 주간집계 기준으로 작년 6·13 지방선거 패배 직후 기록했던 창당 후 최저치와 동률인 5.1%로 집계됐다.
/최정윤 인턴기자tty419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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